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지난해 HS효성으로부터 43억9035만원, 효성으로부터 279억9200만원 등 총 323억8000여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7월 효성그룹이 지주사 효성과 신설 지주사 HS효성으로 분리, 효성에서 퇴직했다. 이 과정에서 조 부회장은 효성에서 퇴직금 171억9200만원과 특별공로금 85억원을 받았다. 이를 제외한 조 부회장의 실질 연봉은 약 151억원 수준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총 193억7400만원을 수령했다. 전년(99억3600만원) 대비 약 95% 증가했다. 이 회장은 CJ에서 156억30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37억4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CJ는 3년 단위 장기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에는 2021~2023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가 반영됐다. 실적 부진으로 CJ ENM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생명 등 4개 사에서 총 139억8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전년(108억원)보다 29.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에 취임하며 보수를 받는 계열사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5.6% 줄어든 115억1800만원을 수령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102억1200만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81억77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마트에서 36억900만원을 받았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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