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미국과 계속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FP 통신 등 주요 외에 따르면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협력을 계속하기로 굳게 결심했다"며 "미국은 중요한 파트너이고 우리는 이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미할 총리는 "미국과 유럽, 그리고 주요 7개국(G7) 국가의 구체적인 안보 보장이 필요하고 이를 요구한다"며 "이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과 유럽 대륙에 실존적으로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의 원조가 중단되면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미국의 패트리엇 방공망의 수리, 유지보수, 탄약 보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슈미할 총리는 '백악관 파행'으로 결렬된 광물 협정에 대해선 "언제든지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정상회담을 재개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국경을 인정받는 주권 국가이자 독립 국가"라며 "영토 손실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으며 논의할 수도 없다"고 못박았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더 냉정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이미 마무리 단계인 군사 지원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에 실제 어떤 프로그램이 중단되는지 평가해야 한다"며 "일부 프로그램은 미국 의회에서 승인된 것이므로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유럽 파트너들에게 대체 무기를 구매하거나 제공받을 수 있는지 평가해야 한다"고도 적었다. 이어 "이미 미국의 군사 지원이 중단된 경험이 있으며 이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왔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 파트너십을 통해 생산할 수 있는 것, 대체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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