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재발의한 것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처했던 '중도보수' 정당과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연합뉴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2일 '중도 정당은 시장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지 않습니다'라는 논평을 통해 "최근 민주당은 중도보수를 자처하며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우측 깜빡이를 켰지만, 실제 핸들은 좌측으로 끝까지 꺾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불법 파업으로 인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하청업체 근로자도 원청기업과 단체교섭을 할 수 있도록 강제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이라며 "통과된다면 우리 경제 전체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적었다. 또 "반도체특별법에서 '주 52시간제 예외'를 검토하겠다고 했다가, 민주노총의 반발이 거세자 며칠 만에 철회한 것도 모자라 '주 4일제'까지 꺼내 든 것" 역시 혼란을 일으킨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고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부담을 늘리는 법안을 준비하는 것은 국민의 민생을 살피는 정치가 아니다"라고 적으면서 "강성 지지층의 눈치만을 살피는 정치 행보에 불과한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민주당이 정말 중도 정당으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챙기겠다면 기업이 자유롭게 투자하고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경제 성장 없이는 복지도, 고용도 지속 가능할 수 없다. 오락가락하는 정치 행보는 국민의 신뢰를 잃을 뿐"이라고 했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경제의 발목을 잡는 악법을 막아내고 모든 국민이 상생할 수 있는 민생 입법과 지속 가능한 연금 개혁을 2월 국회에서 완수하겠다"며 "민주당은 좌·우측 깜빡이를 연신 남발해 민생에 고단한 국민을 헷갈리게 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표방하면서도 성장 지원 관련법은 발목잡기하고 있다며 연일 "정치사기이자 기회주의"라고 비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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