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 방문한다.
이 대표는 20일 오전 10시 충남 아산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이동석 현대차 사장 등과 함께 생산라인을 둘러본다. 이 대표는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미래 기술 개발과 생산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민수 대변인은 "현대차 경영진과 자동차 산업 통상 간담회를 갖고, 관세 등 자동차 수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에서는 문진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 김원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야당 간사, 복기왕 의원, 이재관 의원, 이건태 대변인,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이 함께한다. 현대차에서는 이 사장을 비롯해 이항수 부사장 등이 맞이할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마포구 한국방위산업진흥회에서 열린 '트럼프 시대 : 한미동맹과 조선산업·K-방산의 비전'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19 김현민 기자
이 대표가 이날 현대차 아산공장을 방문한 배경에는 최근 트럼프 2기 행정부발 관세 전쟁에 따른 우리 기업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트럼프 정부는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 프라이오리티 서밋’ 연설에서 한 달 내로 자동차를 포함한 품목들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예상 관세는 최소 25% 정도로, 만일 미국이 통상정책을 예정대로 시행하면 대미 수출 품목 중 자동차의 비중이 가장 큰 한국도 직격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대표는 전날 MBC '100분 토론'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전방위적인 관세 조치 움직임에 대해 "여야, 정부가 힘을 합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국회 통상특별위원회를 만들자"고 재차 제안했다. 그는 "지금 다행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쪽을 잘 보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우리만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시간을 좀 벌면서 여야정이 힘을 합쳐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핵심 산업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거듭 주장했다. 이 대표는 "현재 경제에 집중하지 않으면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생겼다. 분배고, 공정이고 얘기할 틈이 없다"며 "정부의 기본 역할은 가계와 기업 간 경제 활동이 과잉할 때는 눌러주고, 위축됐을 때는 부축해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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