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내년까지 전봇대 50개를 뽑는다. 규제개혁의 상징인 ‘전봇대’가 아니라 통행에 불편을 주는 진짜 전봇대 말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지난해 11월 사당1동 전신주 이설 현장에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동작구 제공.
18일 동작구에 따르면 구는 올해도 ‘통행 불편 전신주 이설 사업’을 통해 내년까지 ‘누적 50개 달성’을 목표로 통행 불편 전신주를 옮겨 설치한다.
이달 중 전수조사를 통해 관내 모든 전신주의 위치 상태와 공중의 통행 방해 여부를 파악한다. 전신주가 보·차도 중심에 위치해 차량 주행 방해 등이 발생하는지 진단해 동별로 2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해당 전신주의 이설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한전과 KT에 사전 기술검토를 요청하고 합동 현장 확인에 나선다. 이설 가능으로 결정되더라도 구는 전신주 인근 건물의 소유주와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이해·설득을 통해 동의를 확보할 방침이다.
구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통행에 지장을 주는 전신주 총 24개를 옮겼다.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매년 목표량을 돌파하며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자체 예산까지 편성하며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사례는 자치구 가운데 사실상 유일하다는 게 동작구의 설명이다. 올해 구비 3억 원을 투입해 이설 사업을 추진한다.
박일하 구청장은 “통행 불편 전신주 이설은 구민과의 약속이자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대책인 만큼 한 치의 차질없이 완수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기 좋은 동작구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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