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지상파 방송 3사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한 의견은 인용을 지지하는 쪽이 기각 또는 각하 의견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야당이 주도한 '내란 특검법' 도입에 대한 필요성도 높게 나타났으며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한 의견은 동의하는 비율이 높았다.
30일 발표된 KBS, MBC, SBS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지지하는 응답이 기각을 지지하는 의견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KBS는 지난 24~26일 실시한 조사에서 60%가 ‘탄핵 인용’을 지지했고, 36%는 ‘탄핵 기각’을 선택해 24%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MBC는 27~28일 진행한 조사에서 ‘탄핵 인용’ 의견이 58%, ‘탄핵 기각’ 의견이 39%였으며, 차이는 19%포인트였다. SBS는 23~25일 실시한 조사에서 59%가 ‘탄핵 인용’을, 37%는 ‘기각’을 선택해 22%포인트 차이를 기록했다. 모든 방송사 조사에서 탄핵 인용을 지지하는 비율이 기각 의견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와 관련한 특검 도입에 대한 의견도 여론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MBC 조사에서는 ‘내란 특검법’ 도입에 대해 53%가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44%는 반대 의견을 밝혔다.
북한 미사일총국은 25일 해상(수중)대지상전략순항유도무기시험발사를 진행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해 이번 시험은 전쟁억제력 완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SBS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와 관련해 60%가 특검 도입을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며 34%는 반대했다. 또한 SBS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전후의 행위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본 비율은 56%였으며, 내란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 비율은 38%였다. 개헌에 대한 의견에서는 ‘필요하지만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고,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20%로 집계됐다. ‘개헌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4%였다.
KBS는 북한의 핵 보유가 국제 사회에서 인정될 경우 한국도 핵을 보유하는 것에 대한 찬성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74%가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며 반대하는 응답은 2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4~26일 진행했으며 MBC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27~28일, SBS는 입소스에 의뢰해 23~25일 실시한 조사다. 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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