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대행 "서부지법 습격 사태 폭동이라는 데 동의"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3일 서울서부지법 습격 사태에 대해 "일단 폭동이라는 데는 동의하고 우발적인지 계획적인지는 수사를 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지지자들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습격한 가운데 20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 후문에 떨어진 현판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조용준 기자.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지지자들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습격한 가운데 20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 후문에 떨어진 현판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조용준 기자.


이 대행은 이날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부지법 습격이) 우발적인 폭동인가"라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오 의원이 영장판사실 난입·CCTV 서버 파괴 등을 거론하며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냐"고 물었고, 이 대행은 "그런 것까지 다 포함해서 지금 다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행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보고가 늦었다는 지적에는 "통상적으로 경찰청장이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는다. 상황 계통을 통해서 보고가 주로 이뤄진다"며 대통령실 보고 시각은 당일 새벽 4시50분께라고 설명했다.


이 대행은 '경찰이 시위대가 건물로 들어갈 수 있게 길을 터줬다'는 지적에는 "고립돼서 공격당할 위험이 있을 때 부상 등을 우려해서 잠시 부대를 이동했다가 신체 보호구 착용 후 다시 진입시켰던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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