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서장 최경근)가 선박 기관실 화재로 인한 화상 환자 2명을 응급처치와 함께 안전하게 이송했다.
22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8분께 여수 상백도 북서쪽 8.3km 해상에서 멸치잡이 어선 A호(39톤, 기선권현망어선)가 조업 중 기관실 화재로 기관실 입구에서 작업하던 선원 2명이 화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2척을 급파하고 닥터헬기를 긴급 요청했으며, 사고 선박에 30분여 만에 도착해 화상 환자들을 응급처치 후 이송 조치했다.
얼굴 전체에 화상을 입은 B(73)씨는 거문도항으로 이송 후 닥터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고, 또 다른 선원 C(71)씨는 화상 부위가 경미해 응급처치만 받았으며, 선원들의 생명은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선박은 양망 작업 중 기관실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선원들에 의해 초기 진화됐지만, 기관 작동이 불가해 다른 선박을 이용해 항·포구로 예인 중이다.
여수해경은 선장과 승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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