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AI 교과서, 의무 도입 대신 자율적 활용…검증 거쳐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2025학년도 전면 도입하는 대신 자율적으로 활용하며 검증하는 기회를 갖자고 했다.

교총은 24일 "여야 정치 대결과 합의 없는 입법 추진으로 지리한 법적 분쟁과 공방이 불가피하고 그 과정에서 막대한 혈세, 행정력 낭비가 예견된다"며 "벌써 시도교육청까지 찬반으로 나뉘어 학교 혼란을 더 가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도교육청과 학교가 자율적으로 사용해 효과·부작용을 검증한 후 정책 보완·개선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검증 이후 AI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 범위, 수준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며 "많은 문제가 예상되는 만큼 여야는 국회 본회의에 앞서 정부와 함께 대안을 갖고 진정성 있는 논의와 조속한 해법 마련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