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가 김이나가 극우 성향 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용어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도마 위에 오르자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이나는 9일 방송된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주말 그리고 오늘까지 안 그래도 힘든데 우리 부엉이들(청취자 애칭)은 더욱 마음이 시끄러웠을 것 같다"며 "저도 다 보고 있었는데, 문제가 된 그 논란은 당연히 아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에는 이 단어를 어디에서 접해 어떤 맥락에서 쓴 것인지 이야기하고 싶었다. 너무 당황스러웠다"면서도 "생각해볼수록 그게 중요한 게 아니더라. 제가 그런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해 큰 심려를 끼쳐드린 일이니 그 부분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면서 "텍스트로 적으면 전달이 잘 안 되는 것 같아 이곳에서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이나는 2003년부터 작사가 활동을 시작해 300개 이상의 히트곡을 보유한 스타 작사가로 명성을 얻었다. 그가 가사를 쓴 곡으로는 브라운아이드걸스 '어쩌다'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 '사인'(Sign), 아이유 '잔소리' '좋은 날' '너랑 나' '하루 끝' '분홍신', 케이윌 '이러지마 제발', 이선희 '그 중에 그대를 만나', 아이브 '아이 엠'(I AM)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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