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31일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정쟁을 부추긴다며 "정쟁은 국경선 앞에서 멈춰야 한다"고 초당적인 안보 협력을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북한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정부를 의심, 불신, 비판하면서 국민의 불안을 키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의 행보에 대해 자제를 요구하며 "국가와 국민의 안전과 평화가 달린 이런 상황에서 다수당의 이런 언행은 국익을 해한다"고 지적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풍계리 핵실험장 준비 상황 등을 거론하며 "우리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안보 상황이 엄중한데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선동하고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망언을 계속 쏟아내고 있다"면서 "종북 본색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데 위급한 국가 안보마저 정쟁의 불쏘시개로 활용하는 행태가 개탄스럽다"고 질타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종북 성향이 여러 차례 확인된 바 있다. 민주당의 정체성이 무엇이냐"며 "왜 전 세계 최악의 독재 국가인 북한 앞에만 서면 작아지느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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