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해 도전하는 여성 리더 '파워K-우먼'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미 각자의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연 이들이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아시아경제 여성리더스포럼'은 각계각층 파워 K-우먼들이 모인 축제의 장이었다. 올해 포럼에선 '혁신·창의·개척·포용·헌신·일 가정 양립 성과' 등의 지표를 기준으로 37명의 새로운 파워 K-우먼이 탄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라선영 대한암학회 이사장은 "연구실 앞에 'No pain, no gain(고통 없이 얻는 게 없다)'이라고 써놨지만 고통보다는 재미를 느끼며 여기까지 왔다"며 "재미가 또 다른 힘을 줬다"고 말했다. 이사장이나 교수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재밌는 일을 하다 보니 지금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라 이사장은 "오늘 모인 여성분들은 자신만의 과정과 노력을 통해 리더가 됐을 것"이라며 "리더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매년 만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사 복서' 서려경 순천향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도 자리를 빛냈다. 그는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에서 신생아 진료를 보며 복싱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고 있다. 서 교수는 "목표를 이룰 때까지 도전할 예정"이라며 "다음 달 30일 충북 옥천에서 열리는 아시아 타이틀 매치에 나간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복싱이 비인기 종목이지만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2024 아시아경제 여성리더스포럼'에서는 37명의 새로운 '파워 K-우먼'이 탄생했다. 파워 K-우먼은 각계각층에서 경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해 도전하는 여성 리더를 지칭한다. 2022년 40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41명, 올해 37명의 파워 K-우먼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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