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사업 '불 지폈다'

市, 고향사랑기부제 제1호 기금사업 선정
5만명 서명…국립중앙박물관에 전달

전남 광양시는 지난해 12월 '석등 제자리 찾기 사업'을 고향사랑기부제 제1호 기금사업으로 선정하고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70여 개 시민단체와 150여 명 시민의 참여로 첫발을 내디딘 서명운동은 읍면동사무소, 광양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진행됐으며 추진위원회와 사회단체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6개월 만에 5만 명의 서명을 확보했다.

광양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추진위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서명서와 건의문을 지난 10일 전달했다.[사진제공=광양시]

광양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추진위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서명서와 건의문을 지난 10일 전달했다.[사진제공=광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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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추진위원회는 지난 10일 시민의 염원을 담은 서명서와 건의문을 국립중앙박물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두규 공동위원장은 “국가 유산은 원래 자리에 있어야 그 의미와 가치가 빛난다, 우리 시민들은 광양의 유일한 국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하루빨리 석등이 돌아오길 바란다”라며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을 원위치로 이전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안전을 위한 관리 대책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석등 원위치에 대한 고증 및 발굴조사와 원위치를 사적지 수준으로 관리하는 등 국보에 대한 안전이 우선 담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광양시 관계자는 “현재 원위치에 대한 시굴 조사 중에 있다, 사실적 근거자료를 확보하고 향후 보존·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제자리 찾기 사업을 지속해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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