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제주 신항 글로벌화를 위한 리모델링에 본격 착수한다. 해수부는 낙후된 기존 제주 신항을 개발해 동북아의 대표적인 관광·레저 항으로 변모시키기로 했다.
15일 해양수산부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 도시 제주’에서 이런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국정과제로 선정했던 제주 신항개발에 본격 착수하기 위해 내년부터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기존 제주 신항 개발 계획을 해양 관광·물류 여건 등에 맞춰 재검토하고, 제주 내항·제주 외항 등 현재 운영 중인 제주항을 리모델링하는 계획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항만기본계획 수립을 올해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제주 신항은 코로나19 이후 증가하고 있는 국제 크루즈 관광객 수요에 대비해 초대형 크루즈 선박 전용 부두 4선석을 계획 중이다. 제주 외항은 국내 여객 수용을 위한 여객부두 위주의 항만으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또 물리적으로 협소한 제주 내항은 레저 포트로 리모델링하는 등, 제주항 일대가 세계적 관광지로서 제주도의 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
해수부는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 등 다양한 국적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관광 미항으로 육성해 제주도의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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