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과 MBK 파트너스가 14일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끝내고 지분 5.34%의 지분을 확보했다. 기존 약 33%의 지분에 더해 총 38%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영풍·MBK 연합은 이날 공개매수 완료 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 오늘이 한국 자본시장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로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MBK연합은 "자본시장의 지지 덕분에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된 실질적인 첫 번째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주주분들과 국내 자본시장 관계자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한 달간의 공개매수 과정을 통해 주주분들과 시장 관계자분들은 물론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의 임직원분들, 노동조합, 지역사회, 그리고 대한민국 모든 구성원분께 기업 거버넌스가 올바르게 확립돼야 기업가치는 물론, 주주가치가 바로 세워질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렸다"며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주주분들을 포함해, 저희 MBK·영풍이 드리는 말씀을 경청해주시고, 믿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언급했다.
MBK 연합은 "이제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로서, 고려아연에 대한 경영지배를 공고히 하고 투명한 기업 거버넌스 확립을 통해 고려아연의 지속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와 같이, MBK·영풍 최대 주주 연합은 시장과 투자자 및 주주분들은 물론, 고려아연의 임직원 및 노동조합, 관계사 및 협력업체, 지역사회와도 진정성 있는 소통을 실행해나갈 것이고, 이번 공개매수 과정에서 드린 약속을 책임 있는 최대 주주로서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의 첫걸음으로 MBK·영풍은 우선 ‘고려아연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중단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려고 한다"며 "3조원이 넘는 대규모 차입방식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는 고려아연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회사 재무구조에 피해를 주는 것뿐만 아니라, 남은 주주분들께도 이러한 손해가 전이될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에 진행 중이던 소송절차를 통한 구제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 주주로서 기업지배구조를 올바로 세운 후 고려아연이 명실상부한 비철금속 제련 부문 글로벌 리더로서, 대한민국 경제, 산업의 근간이자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끄는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