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어깨 수술' 김하성… 美 매체 "구단의 평가 따라 계약 바뀔 것"

실전 복귀, 약 6개월 필요할 것으로 전망

어깨 부상으로 시즌 막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수술대에 오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실전 복귀까지 약 6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는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을 인용해 13일(한국시간) "김하성은 (내년) 4월 중순이나 5월에 경기를 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황금장갑 낀 김하성 [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 4월 황금장갑 낀 김하성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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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올해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MLB 트레이드 루커스는 "구단들이 김하성의 어깨 상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중요하다"며 "만약 김하성이 시즌 첫 한두 달 내에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부상은 계약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하성의 시장 가치가 하락할 거라는 분석도 나왔다. 매체는 "(김하성이) 단기 계약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시장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면서 "스콧 보라스의 몇몇 선수들은 재활 중일 때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FA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김하성은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 보라스는 구단에 '악마', 선수에 '천사'로 불리는 슈퍼 에이전트다. 박찬호, 류현진, 추신수, 이정후 등 수많은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대형계약을 끌어낸 것도 보라스다.

김하성 [사진출처=Mandatory Credit: Kiyoshi Mio-Imagn Images/ 연합뉴스]

김하성 [사진출처=Mandatory Credit: Kiyoshi Mio-Imagn Image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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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1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25억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해 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


샌디에이고와의 2025시즌 상호 옵션에 따라 김하성은 연봉 800만 달러(약 108억원)를 받고 내년 시즌 잔류를 선택할 수 있지만, FA 시장에 나가 대형 계약을 노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김하성은 올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루 견제구에 슬라이딩하다 어깨를 다쳤다.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낸 뒤 경기장을 떠났고 이후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이달 11일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관절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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