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캠코 공매 후 '매수 포기' 4654건…보증금 237억원 귀속

2019년 낙찰 공고 1만7611건, 지난해 2만건 넘어서
40대가 '공매 매수' 전체의 3분의 1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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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진행하는 공매에 참여해 물건을 낙찰 받은 이후 잔대금을 불납해 입찰 보증금만 납부한 사례가 4654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이 캠코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11만건의 공매가 개찰됐고 이 중 4만5841건이 낙찰됐다. 공매 건수는 2019년 1만7611건에서 지난해 2만667건으로 약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매 낙찰 후 매수가 취소된 물건은 4940건이었는 이 중 매수인이 잔대금을 불납해 낙찰이 취소된 건수는 4654건으로 이로 인해 캠코에 귀속된 공매보증금은 236억7600만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캠코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40만건의 물건을 수임해 12만건에 대해 자진납부를 이끌어냈고 14만건을 개찰했다. 공매 매수 현황을 살펴보면 연령별로 40대가 35.3%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감정가액별로 1억원 이하 물건이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조승래 의원은 "공매 물건 정보에 대해 캠코가 최대한 자세히 안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낙찰 후 매수 포기 사례를 줄여야 한다"면서 "캠코가 공매 사업을 진행한지 20년이 지난만큼 지난 데이터를 분석해 자진납부율을 더 높여나가는 방안 연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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