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웅 쪼 모 미얀마 외교부 사무차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윤 대통령,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마루프 아민 인도네시아 부통령, 샤나나 구스마웅 동티모르 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패통탄 친나왓 태국 신임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패통탄 총리가 지난 9월 취임한 것을 축하하면서 "총리 재임 기간 중 교역, 투자, 전기차, 국방, 방산, 인적교류를 비롯한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올해 협상을 개시한 '한-태 경제동반자협정(EPA)'이 조속히 체결되고, '한-태 합작산업단지'가 순조롭게 건설될 수 있도록 패통탄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현대차의 태국 내 전기차 공장 건설 등 청정에너지 분야로 양국 협력의 지평이 확대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국방, 방산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패통탄 총리는 국방, 방산 협력 등 활발한 양국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공감을 표하고, 신임 총리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한·태 경제동반자협정이 조속히 협상, 발효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전기차 등 분야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에 지속 힘쓰겠다"고 했다. 소프트파워 강국인 한국과 문화 분야 교류협력도 더욱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 계기로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수립돼 한-아세안 협력 강화의 든든한 토대가 마련된 것을 환영하면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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