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최고 단계 파트너십"

尹,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전방위적이고 포괄적인 협력 추진"
기고문서 "든든한 동반자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과 기념촬영 뒤 박수를 치며 자리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과 기념촬영 뒤 박수를 치며 자리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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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늘 한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협력을 한층 도약시키기 위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최고 단계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국과 아세안은 새로운 미래의 역사를 함께 써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아세안 중시 외교를 이어가는 가운데 공동 번영의 파트너로서 전방위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한국 정부는 이행 2년 차를 맞이한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중심으로 아세안과 협력의 공통분모를 넓혀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과 투자 중심의 협력을 인공지능(AI) 환경, 스마트시티와 같은 미래 분야로 확장해 나아갈 것"이라며 "인적 교류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를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영자지 비엔티안타임스 기고문에서도 "한국과 아세안이 평화, 번영, 상생을 위한 미래 동반자로서 새로운 35년을 함께 일구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 평화, 번영, 상생을 위한 미래 연대'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는 호혜적 파트너십을 토대로 눈부시게 발전했다"며 그동안 교역 23배, 투자 80배, 인적교류 37배 증가 등의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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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 후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를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며 "임기 동안 아세안 관련 3대 협력기금에 대한 연간 기여액을 4800만달러로 2배 늘리기로 한 것은 호혜적 협력을 행동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국제정세는 지정학적, 지경학적 복합 위기가 교차하는 중대한 변곡점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러한 도전에 맞서 최적의 전략적 파트너인 한국과 아세안은 평화·번영·상생을 위한 미래 연대로 거듭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길이 있는 곳에 발전이 있다'라는 라오스 속담을 인용해 "한국은 아세안이 지역 간 연계성을 강화하는데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2028년까지 3000만달러가 투입될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2026년까지 1900만달러가 투입될 '한·아세안 메탄행동 파트너십' 등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라오스와의 관계에 대해선 "한·아세안 관계 발전의 든든한 토대가 되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 한국·라오스의 재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폭과 깊이가 더욱 심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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