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 지역 제품이 LA한인축제에서 완판됐다.
구는 지난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 LA한인축제에서 도봉구 중소기업 ·소상공인 제품들이 모두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25일 현지에서 개최한 바이어 매칭 수출 상담회에서는 5만 달러 상당의 수주 상담과 1만 달러의 실제 계약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구는 LA한인축제 등에서 (사)도봉양말제조연합회 양말, 그린웨어의 친환경 의류 각각 2만8000켤레와 540벌을 판매하고 약 4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구 관계자는 “2023 LA한인축제 판매 실적을 통해 확인한 소비자 선호도와 취향을 바탕으로 제품을 꾸리고 현지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구는 처음으로 LA한인축제에 참가했다. ‘도봉구 해외시장개척단’(현재 도봉구 해외무역사절단)이란 이름으로 도봉구 지역 제품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구는 지역 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해외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현재 ‘도봉구 해외무역사절단’을 운영 중이다. 참여 업체에는 부스 임차료, 통역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도봉구 해외무역사절단은 23일부터 29일까지의 원정길에서 LA한인축제 판매 성과 외에도 유의미한 결실을 거뒀다.
첫날 23일에는 미국 플러튼시와 경제교류 우호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두 도시는 각 지역의 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을 기반으로 행정, 산업, 민간, 문화·예술 분야 등의 관계를 확대하고 경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인해 두 도시의 기업들간 비즈니스 기회와 교류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되며 두 도시의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튿날인 24일에는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를 방문, 짐구 회장, 노상일 고문 등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국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특히 미국 시장의 특성과 현지 소비자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도봉구 기업들이 미국 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25일에는 미국 애너하임 매리어트 호텔에서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를 열고 수출 협약 3건을 체결했다. 또 5만 달러 상당의 수주 상담과 1만 달러 실계약을 따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구는 지역 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판로 개척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해외무역사절단 파견도 그 일환”이라며 “지역 제품의 우수성을 해외 등지로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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