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024년 하반기 학교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해 창의력과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려는 취지다.
구는 내년 3월 신학기 개학 전 총 27개 초·중·고등학교에 13억원 예산을 지원한다. 각 학교로 지원하는 보조금은 학교 환경개선, 학교 교육 정보화사업, 학교 교육 프로그램 등에 쓰인다. 추경예산에 반영해 지난달 26일 열린 용산구 교육경비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했다.
학교 환경개선 사업 지원은 노후화된 학교 급식·안전 시설과 학습공간을 개선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남정초(안전하고 쾌적한 급식환경 조성), 서빙고초(방송실 환경개선), 신용산초(위클래스 학습 상담실 개선), 보성여중(시청각실 환경개선), 선린인터넷고(미끄럼방지 및 안전난간 설치) 등 20개 학교에서 진행하는 25개 사업을 뒷받침한다.
학교 교육 정보화사업 지원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새로운 교육과정에 대비한다. 선린중(디지털 기반 수업환경 구축), 용산고(교실 디지털 환경 구축) 등 12개 학교에 디지털 시설장비 개선, 스마트 기기, 교육 기자재 등을 지원한다.
학교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삼광초(초1 맞춤형 늘봄 프로그램), 원효초(심리 미술 마음 그리기)를 포함해 11개 학교에서 20개 사업이 진행된다.
앞서 구는 상반기에 19억원 예산으로 총 34개 학교와 13개 유치원에 학교 환경개선 사업, 교육 정보화사업, 학교 교육 프로그램, 고교학력증진 프로그램, 학교 브랜드화 사업 등을 지원했다.
박희영 구청장은 “학생들이 양질의 환경에서 교육받으며 미래를 그리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학교 교육활동 사각지대 발굴 지원 등 학생들을 위한 교육 예산을 전폭 지원해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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