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KT의 1대주주로 올라선 것과 관련해 김승수 현대차 부사장이 " KT 경영에 개입할 계획 없다"고 밝혔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대차가 KT의 최대주주가 된 과정에 대해 추궁했다.
앞서 KT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은 일부 보유 주식을 매각했고,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이 최대주주가 됐다.
김 의원은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게 KT 지분을 매각한 이유를 묻자, 김 이사장은 "매년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주식투자 비중을 정한다"며 "자산운용 과정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김승수 부사장에게 "현대차는 언제부터 1대주주가 될 줄 알았나"라고 질의했고, 김 부사장은 "사업 제휴 실행력과 연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가지고 상호지분 투자를 진행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 부사장은 "(최대주주가 된 것은) 저희 의도와 상관없다"면서 "국민연금의 매각을 통해서 비자발적으로 최대주주가 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KT 경영에 개입할 계획이 없나"라고 묻자, 김 부사장은 "사업 제휴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호 지분 투자를 한 것이고 KT 경영에 개입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최대주주 적격 판정을 내리는 현대차그룹에 대한 공익성 심사가 서면으로 의결된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공익성 서면 심사를 2주간에 걸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객관성, 효율성, 공정성을 제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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