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축구연맹 U-20(20세 미만)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북한 대표팀을 직접 만나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보도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알렸다. 김 위원장은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여자 축구 대표님을 불러 기념사진을 찍으며 "온 나라에 낙관과 희열을 더해준 고무적 경사"라고 말했다. 이어 "체육인들이 국제 경기들에서 안아오는 하나하나의 소중한 성과들은 특유의 호소력과 감화력을 가지고 우리 인민을 더욱 단합시키고 활기에 넘친 투쟁의 길로 힘있게 떠밀어주고 있다"고 했다. 선수들을 향해서는 "세계 패권을 확고히 쥐고 그 지위를 보다 공고히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과 최고득점상을 받은 최일선 선수와 리성호 감독의 공로를 높이 치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 위원장은 환하게 웃고 선수의 손을 잡으며 격려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김일국 체육상, 신용철 축구협회 서기장도 함께했다.
북한 여자 축구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콜롬비아에서 열린 U-20 축구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 북한의 우승 이력은 독일, 미국과 함께 역대 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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