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필리핀에도 한국만큼 효율적인 보건 시스템이 정착하도록 만들고 싶어요”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에 재학 중인 재닌 메리 발베디나는 5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필리핀은 한국과 달리 암 검진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져 암의 주요 원인을 찾아내는 데 어려움이 많다"면서 "한국에서 받은 교육을 바탕으로 필리핀에서 암 예방과 암 환자 돌봄을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재닌 메리는 필리핀 국립대학에서 공중보건학 학·석사를 취득한 후 선진화된 보건 시스템을 연구하기 위해 2021년 한국으로 넘어왔다. 연세대 공공정책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교대학원 박사과정(공중보건과정)을 이수하며 암에 대해 심층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재닌 메리가 한국에서 학업을 이어나가는 데는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장학금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지난달 우정교육문화재단 외국인 유학생 장학생으로 선발돼 이번 2학기 등록금을 지원받게 됐다. 재닌 메리는 "한국에서 생활비가 많이 들어 경제적인 어려움이 컸는데 우정교육문화재단 장학금 지원으로 부담이 많이 줄었다"며 "더 열심히 공부해 세계 보건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08년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0년부터 15년째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2024년 2학기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에서 33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99명에게 총 4억2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현재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43개국 총 2548명에게 누적 100억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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