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3일 에티오피아 재무부 등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정책협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는 누적 지원 규모 기준, 이집트와 탄자니아에 이어 아프리카 내 EDCF 제3위 협력 국가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개발도상국 경제·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개발도상국 정부에 장기·저리 조건으로 빌려주는 유상 원조를 의미한다. 이번 에티오피아와의 정책협의는 2018년 말 이후 처음 개최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에 앞서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양국은 6월 정상회담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해 경제협력 방향 및 중점지원 분야, 경제협력 후보 사업 등을 협의했다. 특히 에티오피아의 관심이 크고, 한국의 강점 분야인 에너지, 교통, 보건의료 등 중점협력 분야를 선정하는 한편, 내년부터 추진 가능한 후보 사업들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경제협력 사업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무상원조 기관과의 관련분야 사업 연계 및 협력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로 하는 등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기재부는 “이번 한-에티오피아 정책협의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주요국과의 경제협력 정책협의를 순차 진행하겠다”며 “성장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국가의 발전을 돕고, 이 과정에서의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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