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초고령사회 진입이 임박했다는 통계 지표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달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19.51%를 차지했다. 2025년에는 국민 전체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구구조 변화로 세대별 자산 비중도 달라지고 있다. 1차 베이비붐 세대가 가진 자산이 우리나라 전체자산의 46%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경제를 주무르는 큰손으로 등장했다.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되면 경제활동 평균나이 변동으로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고령화 계층의 주요 관심 사항에 대한 관련 제도 등 정책의 개선이 필요하다. 시니어 시장확대와 계층간 격차가 발생하는 등의 현상도 발생하게 될 것이다. 이에 시니어계층의 자산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해졌다. 이런 배경이 신탁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
신탁이란 일정한 목적에 따라 재산의 관리와 처분을 남에게 맡긴다는 뜻이다. 즉 재산을 맡기는 사람인 위탁자가 재산을 관리하고 처분할 금융회사(수탁자)에 위탁해 소유 및 수익을 일정기간 이후나 사망 등 특정상황 발생시에 수익자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제도다.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지급할지 위탁자의 상황과 계획을 충분히 반영해 위탁자와 수탁자간 1대1 법률계약으로 이뤄진다. 가족의 구성현황, 연령, 성별, 혼인여부, 건강상태, 재산의 구성현황 뿐 아니라 삶의 목표, 라이프스타일 등을 모두 반영하기 때문에 특정상품의 권유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발생한다. 즉 신탁이란 종합자산관리의 결정체이자 핵심이다.
신탁은 크게 유언대용신탁, 증여신탁, 후견신탁, 장애인신탁, 보험금청구권신탁으로 구분된다. 보험금 청구권 신탁은 올해 3분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포괄신탁금액이 약 864조엔(한화 약 8000조원)에 이르고 있다. 한국의 신탁시장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고 매년 20% 가까운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한국보다 앞서 고령,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 요인이 가장 주요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50·60대가 20~30년 이후 상황을 고려하면 한국에서도 신탁시장이 상당히 많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 신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본인의 사망 이후 상속분쟁이 걱정된다면, 특정자녀나 손주에게 재산을 더 많이 주고 싶다면, 내가 치매에 걸렸을 때 나를 확실히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다면, 이런 고민이 있는 사람에게는 신탁이 더없이 훌륭한 해결 방법이 될 것이다. 금융시장 변동성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금융상품의 등장으로 개인의 능력만으로는 더이상 자산관리가 힘들어지고 있다. 나의 안전한 자산관리와 인생의 풍요로운 여정을 생각한다면 신탁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길 권한다.
신주현 교보생명 종합자산관리팀 웰스익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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