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6일 삼양식품 에 대해 한동안 높은 성장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동종업계의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인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72만원으로 하향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실적 호조로 상반기 주가는 210% 상승했지만, 여전히 업사이드는 충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연구원은 "구조적인 내수 소비 둔화와 인구 구조 변화로 국내 음식료 시장의 양적 한계가 명확해진 상황에서 삼양식품의 수출 성공 사례는 음식료 기업들에 모범"이라며 "내년 5월 말 밀양 2공장 완공 후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밀양 공장 가동률이 2023년 61%에서 올해 1분기 71.5%, 2분기 77%로 상승했다. 조 연구원은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단가가 높은 미국, 유럽 중심으로의 매출 증가 지속돼 지역 믹스도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많이 완화됐다"며 "해외 모멘텀 확대 구간의 초입에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