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도서관, 전국 도서대출 1위 비결은

서점에서 책 빌리는 '바로대출제' 등
시민 편의 고려한 다양한 정책 시행

경기도 용인시 수지도서관이 전국 1700여 개 공공도서관 중 도서 대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 수지도서관의 어린이자료실. 수지도서관은 지난해 88만권에 육박하는 도서대출 실적을 기록, 전국 공공도서관 중 1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 수지도서관의 어린이자료실. 수지도서관은 지난해 88만권에 육박하는 도서대출 실적을 기록, 전국 공공도서관 중 1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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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1721개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황 조사 결과를 국가 도서관 통계 시스템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용인 수지도서관은 지난해 총 87만9485권의 도서를 대출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에서 ▲기본정보 ▲서비스 협력 현황 ▲소장자료 ▲시설·설비 ▲직원 현황 ▲예산 ▲이용·이용자 현황 ▲지식정보 취약계층·어린이 서비스 등 8개 영역 42개 항목에 대한 현황을 조사했다.


용인시에서는 수지도서관 외에 상현도서관(54만권)이 10위, 죽전도서관(46만권)이 18위 등 10곳이 도서대출 실적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용인시 공공도서관은 대출 건수 외에도 전자자료 수, 도서관 방문자 수, 홈페이지 접속 수, 지식정보 취약계층 예산 등의 평가항목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용인시 공공도서관의 대출 실적은 시민 중심의 다양한 도서 정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시는 공공 도서관 이용 편의를 위해 ▲서점에서 책을 빌려볼 수 있는 '바로대출제' ▲원하는 책을 구입해 주는 '희망도서 서비스' ▲365일 이용 가능한 비대면 방식의 대출 서비스 '스마트도서관' ▲원하는 도서를 가까운 도서관에서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통합 상호대차 서비스' ▲매월 마지막 주 대출 기간 두배 확대 등의 독서 진흥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용인시는 도서관 건립, 리모델링 등 공공도서관의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민이 도서관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진흥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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