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휘발유 수출 금지 연말까지 연장

연료시장 안정 유지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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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휘발유 수출 금지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했다.


14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통신 등 현지 매체는 러시아 정부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9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다시 휘발유 수출을 일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 측은 수출 금지 연장의 배경에 대해 "계절적 수요와 정유시설 수리 계획이 지속되는 기간에 연료 시장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러시아 정부는 국내 연료 부족과 가격 급등을 방지하기 위해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휘발유 수출을 일시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내수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오면서 5월 20일부터 7월 말까지는 조치를 일시 해제했다.


금지 조치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국가를 포함해 러시아 정부와 합의된 국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국제 인도주의 지원을 위한 연료 수출과 민간인의 개인 용도 수출은 허용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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