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KT 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KT의 전 거래일 종가는 3만8100원이다. 목표주가는 2024년 예상 주당 순이익(EPS) 4984원에 10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한 결과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PER 10배는 최근 5년간 통신업 평균(KT, LGU+ 기준)과 2004년부터 2011년까지 가입자 1인당 평균매출(ARPU) 정체기의 평균 수준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KT의 2분기 매출은 6조50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OP)은 4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3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들었다. 주목할 점은 2024년 임금 인상분 중 약 640억 원이 2분기에 반영되며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이를 제외하면, 연결 영업이익은 5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감소에 그쳤고, 별도 영업이익은 4,2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해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 비용이 선반영된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은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4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4분기 영업이익도 3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연간으로 보면, 2024년 영업이익은 1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ARPU 상승과 유무선 사업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가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신증권은 KT의 주주환원 정책에 주목했다. 예상 DPS(주당 배당금)는 2024년 2000원, 2025년 2100원, 2026년 2200원, 2027년 2300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주환원 규모는 2024년에 5500억 원, 2025년에 8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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