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2일 한국콜마 에 대해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기대된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에 화장품 사업부의 주가수익비율(PER)을 25배, HK이노엔 15배를 적용했다"면서 "화장품 PER 25배는 2014년 한국 화장품 수출이 대폭 증가하던 시기 화장품 평균 업종 PER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6603억원, 영업이익 29% 늘어난 717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648억원을 11% 상회했다""면서 "국내법인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콜마 별도 실적은 매출액 14% 증가한 2970억원, 영업이익 28% 늘어난 44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한국법인의 올해 2분기 가동률은 109%로 1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2분기 말 생산능력(CAPA)이 15%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외주 가공업체의 활용 덕분에 전체 CAPA가 15% 증가할 수 있었다"면서 "하반기에는 세종 1공장의 물류창고를 2공장으로 옮기고 1공장의 4층 공간을 새로운 생산설비 공사에 사용할 계획이다. 세종 1공장의 생산능력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콜마(별도)는 3분기에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7월 매출이 2분기보다도 더 높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8월은 휴무 기간이라 조업 일수가 일주일 정도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 전사자원관리(ERP) 교체와 조업일수 감소로 인해 어닝쇼크가 발생했기 때문에 올해 3분기에는 전년 기저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며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국내 매출 성장률은 24%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주요 고객사 주문이 6월부터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올해 매출 성장률을 25%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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