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5종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9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남자 준결승전에서 한국 전웅태가 레이저 런 경기를 마치고 숨을 고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전웅태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총점 1526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서창완은 1520점으로 7위에 올랐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했던 전웅태는 이번 대회 결승에서도 3·4위권을 유지하며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8일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35점으로 도쿄 대회(9위)보다 높은 4위에 오른 전웅태는 이어 이날 첫 경기 승마에서 287점을 더해 522점으로 중간 순위 4위를 유지했다. 5번째 장애물에서 말이 장애물에 걸린 뒤 한차례 코스를 이탈했고 그 여파로 시간이 초과돼 300점 만점에서 13점이 감점됐다.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알렉산드레 달렌바흐(스위스), 파벨스 스베코스(라트비아), 아메드 엘겐디(이집트) 3명을 연속으로 제치고 6점을 보태 중간 합계 3위(528점)로 도약했다.
전웅태는 수영에서도 전체 7위에 해당하는 1분59초41을 기록, 312점을 추가해 전체 3위(840점)를 유지하며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앞선 종목들의 성적에 따라 출발 시차를 두는 마지막 종목 레이저 건에서 전웅태는 선두 엘겐디보다 17초 늦게 레이스를 시작했다. 전웅태의 발목을 잡은 것은 사격이었다. 초반 2~3위권을 유지했지만, 중반부터 고전했고 경기 후반에는 순위가 6위까지 밀려났다.
도쿄 대회 은메달리스트였던 엘겐디가 합계 155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의 사토 다이슈가 1542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조르조 말란(이탈리아·1536점)에게 돌아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