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역도 유동주(30·진안군청)가 인상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다만 메달 도전에는 실패했다.
유동주(30·진안군청)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남자 89㎏급 경기에서 인상 168㎏, 용상 203㎏, 합계 371㎏을 들어 12명 중에 6위에 올랐다.
유동주는 인상 1차 시기 163㎏을 시도하다가 바벨을 놓친 유동주는 2차 시기에서 같은 무게를 들어 안도했다. 3차 시기에서 인상 개인 최고인 168㎏을 들고 포효하고 7위로 마쳤다.
이어진 용상에서 유동주는 1차 시기 203㎏ 들어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11㎏에 도전했던 2차 시기에서 바벨을 등 뒤로 떨어뜨렸다. 3차 시기 동메달을 노리기 위해 217㎏에 도전했지만 들어올리지 못했다.
유동주는 이번 올림픽에서 최종 6위를 기록하며 앞서 출전한 두 번의 올림픽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5㎏급에서 14위,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96㎏급에서 8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카를로스 나사르(불가리아)가 합계 세계신기록인 404㎏(인상 180㎏·용상 224㎏)을 들어 우승했다. 예이슨 로페스(콜롬비아)는 합계 390㎏(인상 180㎏·용상 210㎏)을 들어 은메달을 수확했다. 안토니오 피조라토(이탈리아)가 합계 384㎏(인상 172㎏·용상 212㎏)으로 3위를 차지했다. 피조라토는 용상 3차 시기 기록이 처음에는 실패로 판정됐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성공으로 결과가 바뀌면서 구사일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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