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와인굴기' 속도…닝샤 인촨서 국제 와인문화박람회 개최

중국 닝샤 후이족자치구 인촨에서 와인을 주제로 한 국가급 박람회가 개최됐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글로벌 유명 산지의 와인 전용관이 마련된 한편, 와인과 어울리는 요리를 현장에서 만들어 평가하는 경연대회도 열렸다.


9일 닝샤 인촨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중국 닝샤후이족자치구 인민정부가 주최한 제4회 닝샤 국제와인문화관광박람회가 개최됐다. 이 박람회는 중국 와인 산업 발전과 국제 교류 강화, 경제·무역 협력 촉진 및 세계 와인 산업 발전을 위해 2021년부터 열렸다.

9일 중국 닝샤 후이족자치구 인촨에 위치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 4회 닝샤 국제와인문화관광박람회가 개최됐다. (사진 출처= 김현정 특파원)

9일 중국 닝샤 후이족자치구 인촨에 위치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 4회 닝샤 국제와인문화관광박람회가 개최됐다. (사진 출처= 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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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국 닝샤 후이족자치구 인촨에 위치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 4회 닝샤 국제와인문화관광박람회가 개최됐다. (사진 출처= 김현정 특파원)

9일 중국 닝샤 후이족자치구 인촨에 위치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 4회 닝샤 국제와인문화관광박람회가 개최됐다. (사진 출처= 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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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허가 흐르는 인촨의 허란산 일대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모래와 자갈을 채굴하던 황무지였다. 하지만 일조량과 일교차, 적은 강수량, 자갈이 많은 미네랄 토양 등 생태 환경이 포도 재배에 알맞아 1980년을 전후로 와이너리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인촨은 프랑스 보르도와 같이 세계 와이너리의 황금지대라고 불리는 북위 38도의 해발고도 1000m에 위치해 있다.


이날 국제와인문화관광박람회에서는 개막 후 처음으로 와인과 잘 어울리는 요리를 선정하는 대회가 현장에서 열렸다. 중국 내 전국 각지에서 온 유명 요리사들이 행사장에서 곧바로 만든 중국 8대 요리를 와인과 함께 시식한 뒤 점수를 매겨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닝샤 현지 대표 브랜드인 허란훙 와인이 이번 요리 경연대회 와인으로 선정됐다.


전문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장파이 중국 샤무 와이너리 대표는 "중국은 미식 대국"이라면서 "역사적으로 술과 요리의 궁합을 중요시해 왔으며, 와인도 앞으로 중국 미식 문화의 일부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말 기준 이곳 포도주 재배면적은 중국 전체 포도주 재배 면적의 40%에 달한다. 닝샤 내에만 130여곳의 와이너리가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와인 생산량은 1억4000만병으로 중국 전역 생산량의 50% 수준이다.


허란산 일대 와인 브랜드 가치만 330억700만위안(약 6조2809억원)으로, 40여개 국가 및 지역에 수출되고 있다. 각각의 특색이 강한 와이너리들은 관광지로도 급부상 중인데, 지난해에만 이곳 와이너리 투어 관광객만 연인원 300만명으로, 관련 관광 시장 규모만 401억6000만위안에 달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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