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공사 현장서 점심 먹으려던 작업자들,
도시락 열자 '벌떼' 달려들어…1명 사망
충북 청주의 한 야외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작업자들이 점심을 먹던 도중 갑자기 달려든 벌떼의 공격을 받았다. 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사망했다.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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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청주 동부소방서는 이날 낮 12시25분쯤 청주시 문의면의 한 도로 석축 작업 현장에서 도시락을 먹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10여마리의 벌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A씨(60대)가 머리에 벌을 쏘인 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아나필락시스(Anaphylactic shock) 쇼크로 사망했다. 아나필락시스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전신 알레르기 반응을 말한다.
A씨 외 벌의 공격을 받은 나머지 6명도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작업자 B씨는 "원래도 작업 현장에 벌들이 많았다"라며 "도시락을 열자마자 갑자기 벌떼가 달려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벌에 쏘였을 때 대처법
1. 정의
- 벌에 쏘이면 벌독에 의해 가렵고 부풀어 오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벌독에는 약 42종의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2. 원인
- 벌에 쏘이는 사고는 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인 8·9월에 많이 발생한다.
3. 증상
- 벌에 쏘인 후의 반응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 대개 가려움, 부풀어 오름, 통증 정도의 증상이 나타난다.
- 통증이 계속되거나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
4. 치료
- 벌에 쏘여서 독침이 박히면 신용카드 등을 사용하여 밀면서 상처에서 독침을 뽑아낸다.
- 벌에 쏘인 자리에 얼음찜질을 한다.
- 벌에 쏘인 사람이 쇼크에 빠졌을 때(알레르기 과민 반응), 벌에 여러 번 쏘였을 때, 입 안을 쏘였을 때(목구멍과 혀가 부어올라 기도를 막을 수 있음)는 즉시 119를 부르거나 가까운 병원의 응급실을 방문한다.
5. 경과
- 벌에 쏘이면 아나필락시스 쇼크 같은 격렬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 쇼크는 응급상황에 해당하므로 곧바로 병원에서 빠른 처치를 받아야 한다.
-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자료 : 서울 아산병원 제공>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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