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영화진흥위원회, 핸드타월 자원순환 '맞손'

핸드타월 수거해 원료로 재사용하는 시스템 구축
소각량 감소 및 수입 재생펄프 대체 효과

유한킴벌리는 영화진흥위원회와 핸드타월 수거 및 재활용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영화진흥위원회 본사에서 열린 핸드타월 자원순환 업무협약식에서 손승우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부문장(왼쪽)과 한상준 영진위 위원장이 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유한킴벌리]

양측은 핸드타월 자원 순환 사업 바이사이클(BI：CYCLE)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영진위 본사를 중심으로 사용 후 핸드타월을 수거해 원료로 재사용하는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수거 및 선별을 거친 핸드타월은 유한킴벌리 김천공장으로 이동한 뒤 핸드타월 원료로 재사용된다. 영진위는 한국장애인자립협회로부터 재생 핸드타월 원료가 포함된 원단으로 가공된 완제품을 공급받는다. 물기만 닦는 용도로 사용한 핸드타월은 제품 원료로 재사용할 수 있고, 소각량 감소 및 수입 재생펄프 대체 효과도 있어 탄소 배출량 저감을 돕는다.

이에 더해 양측은 부산 소재 문화예술 분야 인접 기관을 비롯한 산업계 전반의 자원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협력할 생각이다. 지역 내 핸드타월 자원순환 사업이 본격화되면 대규모 자원 재활용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 효과는 물론, 장애인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사이클 담당자는 “폭넓은 이해관계자 간 협력을 바탕으로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한 보다 유의미한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산업계 전반에서의 연대 노력을 적극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