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PO) 티켓을 잡아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랭킹 하위권 선수들에게 내려진 과제다. PO 진출 선수를 가리기 위한 마지막 정규 대회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이 8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1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페덱스컵 랭킹 70위 안에 들어야 ‘돈 잔치’인 PO 무대를 밟을 수 있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했던 스코티 셰플러,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톱랭커들이 출전하지 않는다. 역시 한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나섰던 페덱스컵 랭킹 12위 안병훈(1755점)과 40위 김주형(1051점)도 휴식을 취한다. 올림픽 멤버 중엔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유일하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인트 확보가 시급한 한국 선수는 이경훈과 김성현이다. 이경훈은 2주 전 3M 오픈에서 시즌 세 번째 ‘톱 10’에 들었지만 페덱스컵 랭킹 99위(398점)에 머무르고 있다. 3M 오픈에서 ‘컷 오프’가 된 김성현은 페덱스컵 랭킹 110위(342점)다. 60~70위 선수들의 점수가 600점대인 것을 감안하면 이경훈과 김성현은 우승자에게 500점을 주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거나 상위권에 들어야 PO 입성을 바라볼 수 있다.
이미 PO 진출을 확정한 임성재와 김시우는 다소 느긋하다. 그러나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점수를 벌어 놓아야 한다. 임성재가 페덱스컵 랭킹 9위(1883점), 김시우는 36위(1168점)다.
PO는 15일 개막하는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을 시작으로 22일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29일 투어 챔피언십(미정)으로 이어진다. 첫 대회인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위까지 나선다. BMW 챔피언십은 50위, 투어 챔피언십은 30위까지 출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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