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와 라 트라비아타는 각각 1851년, 1853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했다. 유서 깊은 라 페니체 극장의 상주 악단인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가 오는 10월 처음으로 내한한다.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수많은 이탈리아 오페라 걸작의 초연 무대를 함께한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가 오는 10월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한다고 5일 전했다.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고 경기필하모닉 예술감독인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 무대를 마련한다. 정명훈은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와 오랜 시간 인연을 맺어왔다. 2018~2020년 신년 음악회를 3년 연속 지휘하기도 했다.
정명훈이 지휘하는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는 첫 곡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을 연주한다. 장엄한 관현악법을 통해 '운명'이라는 소재의 무게에 맞게 강한 울림을 남기는 곡이다.
이어 김선욱과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협연한다. 모차르트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초연할 무렵 작곡한 곡으로 희극과 비극이 혼재하는 오페라처럼 희열과 우수가 공존하는 걸작이다. 정명훈과 김선욱의 국내 협연 무대는 2019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 공연 이후 5년 만이다.
2부 공연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발레 음악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2번이 연주된다.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는 10월8일 아트센터인천, 9일 세종예술의전당, 10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도 공연한다.
10월5일 공연 입장권은 7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 유료 회원은 하루 전날인 6일 오후 2시부터 선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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