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 떠나야"…'약물 양성' 中선수에 발끈한 영국 선수[파리올림픽]

英 애덤 피티, 400m 혼계영 우승한
中 선수 비판…"스포츠계 떠나야"

애덤 피티가 지난 2월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 역영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애덤 피티가 지난 2월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 역영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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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수영 대표 애덤 피티가 금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음에도 올림픽에 출전한 중국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5일 영국 매체 가디언은 이날 애덤 피티가 약물 양성 반응에도 경기에 참가한 중국의 친하이양과 쑨자쥔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피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패배가 고통스러운 이유'로 중국의 친하이양과 쑨자쥔을 언급했다.

앞서 두 선수의 양성 반응은 식품 오염에 의한 것으로 결론 났지만 피티는 "스포츠에서 가장 좋아하는 말은 공정하게 이기지 못한다면 이기는 게 의미가 없다는 말"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금지약물에) 손을 댄다면 그것은 진정한 승리가 아니다"라며 "두 번이나 '오염'을 당했다면 스포츠계를 떠나야 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더 엄격해질 필요가 있다. 속임수를 쓰는 것은 사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피티는 나머지 중국 선수들을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한 국가 전체나 한 집단 전체를 비판하고 싶지 않다"며 "그것 또한 매우 불공평한 행동"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팀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아서 지금까지 발언을 자제해왔다"고 밝히며 "다음 올림픽에서 이번 패배가 우리 팀의 강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피티는 5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맷 리처즈, 던컨 스콧, 올리 모건과 팀을 이뤄 최종 4위를 차지했다.


친하이양과 쑨자쥔이 참가한 중국은 역사상 최초로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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