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공영주차장 효율적 관리를 위해 서울시 최초로 ‘무인주차장 통합운영플랫폼’을 구축하고 8월부터 시험 운영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공영주차장 운영 효율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무인주차장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공영주차장 특성상 주차기기를 일원화할 수 없어 제조사별 운영 프로그램 차이 등 통합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는 무인 주차시설과 운영시스템을 포괄하는 ‘무인주차장 통합운영플랫폼(이하 통합플랫폼)’을 구축했다.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민원 처리부터 수익금 정산까지 통합관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통합주차관제센터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되어 서비스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가장 큰 변화는 모든 주차장 현황과 CCTV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관제 환경이 크게 개선된 점이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 발생한 불편 사항에 즉각 대응할 수 있고, 주차장 만차 현황 등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
이용자에게는 첨단 주차서비스가 다양하게 제공된다.
기존 민간주차장에서 가능했던 주차요금 온라인 결제가 공영주차장 이용에도 가능해졌다. 송파구 공영주차장 어디에서든 모바일 등으로 사전 결제 후 대기 없이 출차 할 수 있다.
미납요금이나 정기권도 온라인으로 조회하고 결제할 수 있다. ‘바로녹색결제 시스템’을 도입, 이용자가 미리 등록한 결제 방식으로 출차 시 주차요금을 자동 결제하도록 했다.
특히, 많은 주민이 불편을 겪었던 다둥이 감면을 간소했다. 출차 때마다 ‘다둥이행복카드’를 보여줄 필요 없이 공영주차장 홈페이지에서 최초 1회 비대면 자격 확인을 받으면 자동으로 감면이 적용된다.
이 밖에도 국가유공자, 장기기증자 등 매번 자격 확인이 필요했던 인적감면 사항까지 모두 자동 감면이 가능하다.
구는 지난 10개월에 걸쳐 지역 내 15개소 공영주차장을 통합운영플랫폼에 연계했다. 하반기 동안 시험 운영을 통해 이용자 반응과 보완점 등을 살피고, 추후 조성될 위례성길, 삼전근린공원 공영주차장도 무인화와 시스템 연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송파구는 서울에서 최대 인구가 거주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 주차 환경 개선이 큰 숙제였다”면서 “새롭게 구축한 통합운영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주민과 방문객이 보다 편리하게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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