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온열질환으로 3명 사망…올해 누적 11명 기록

누적 온열질환자 1546명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토요일인 3일 하루에만 3명의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북 고령군 다산면 한 농경지에서 농민이 고추 수확 중 물을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4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주 주중에만 400명에 육박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507개 응급실 의료기관이 신고한 온열질환자는 386명이었다. 일일 온열질환자 발생 숫자는 이달 1일 처음 1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주말인 3일에는 154명까지 치솟았다.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지난 5월20일부터 8월3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1546명이다. 온열질환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11명이다. 사망자의 절반가량인 5명은 지난 2일과 3일 각각 2명과 3명이 나왔다.

전체 온열질환자 1546명 중 남성은 1204명으로 전체의 77.9%, 여성은 342명으로 22.1%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94명(19.0%)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60대 263명(17.0%), 40대 219명(14.2%), 30대 195명(12.6%) 순이었다.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3∼4시(11.9%)였다. 이어 오후 2∼3시가 10.9%, 오전 6∼10시도 9.9% 등으로 나타났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