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 경선 후 최고위원 순위 재배치…김민석 1위 탈환(종합)

전주 출신 강조한 한준호, 전북 '깜짝 1위'
누적 득표율 순위 김민석·정봉주·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국당원대회 지역 순회 경선 중 전북에서 최고위원 후보 순위가 뒤바꼈다. 전북은 15번의 지역 순회 경선 중 10번째 장소였다. 9번째 지역까지의 권리당원 선거인수가 약 28만명이었고, 전북 권리당원 선거인수는 15만명을 넘어 비중이 큰 지역이었다.


3일 오후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 전북 경선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한 후보는 '전주 출신' 한준호 후보였다. 한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전북 전주 출신 아버지와 전북 김제 어머니의 아들, 전북의 아들 한준호가 인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3만 5210명(투표율 23.29%)이 참여한 전북 온라인투표 결과 1만 4980표를 얻으며 21.27%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누적 득표율 순위로는 6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18 전국당원대회'에 출마한 김민석(왼쪽부터)·정봉주·한준호 후보.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동주 기자 doso7@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18 전국당원대회'에 출마한 김민석(왼쪽부터)·정봉주·한준호 후보.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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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후보는 전북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하며 누적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김 후보는 누적 12만 7008표 중 4만 4882표를 얻어 득표율 17.67%를 달성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표 후보와의 끈끈한 관계를 언급하며 '실질적인 캠프 수장'인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이 대표 후보의 에너지 고속도로, 기본사회의 비전을 들으셨는데 어떠셨냐"며 "저는 집권 플랜을 책임지는 최고위원이 되고자 한다"고 발언했다.

정봉주 후보는 누적 1위에서 2위로 '하향'됐으나 김 후보와 격차를 크게 두고 있지 않다. 현재까지 누적 4만 4270표(17.43%)를 득표했다. 전북에서는 3위에 해당하는 13.25%의 지지를 받았다. 김병주 후보는 누적 3위에서 5위로, 이언주 후보는 5위에서 6위로, 강선우 후보는 7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이날까지 최고위원 경선 결과를 종합하면 김민석( 17.67%), 정봉주(17.43%), 한준호(14.62%), 전현희(13.15%), 김병주(13.15%), 이언주(11.77%), 민형배(6.47%), 강선우(5.74%)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8.18 전국당원대회에서 대의원 투표 등을 합산해 8명의 최고위원 후보 중 5명을 뽑는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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