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후 남편이 쓴 '사랑편지'…누가 썼나 봤더니 '훈훈'

부부싸움 본 아이, 아빠인 척 '위장 편지' 작성
"당신 생일 축하해…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부부싸움을 보게 된 아이가 아빠인 척 엄마에게 생일을 축하하는 '위장 편지'를 썼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엄마, 아빠가 싸우는 것을 본 아이가 아빠인 척 '위장 편지'를 작성한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엄마, 아빠가 싸우는 것을 본 아이가 아빠인 척 '위장 편지'를 작성한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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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부싸움을 본 아이의 행동'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이 아빠라는 작성자 A씨는 "아이가 고사리손으로 아빠인 척 편지를 써서 엄마에게 건넸다"고 운을 뗐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편지 상단에 큰 글씨로 '당신에게(하트)'라 적혀있다. 그 아래에는 '당신 생일 정말 축하해. 당신을 사랑해', '항상 건강 해주길, 행복하길 바라. 사랑해'라고 쓰여 있는 것이 보인다. 편지 가장 하단에는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당신을 사랑하는 남편이…'라고 적어 아빠가 엄마에게 보낸 편지인 것처럼 감쪽같이(?) 위장해놓았다.


해당 편지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 앞에서는 부부싸움도 조심해야겠다", "아이가 어른보다 낫다", "편지 쓰면서 얼마나 속상했을까", "저 편지 받아보고 부부도 많은 생각을 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아이가 안쓰럽다", "오죽 싸웠으면 아이가 저런 편지를 쓰나", "아이 마음이 너무 슬플 것 같다", "아이 마음에 큰 상처를 줬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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