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만 보고 달리니 재주껏 피해"…도로서 마주친 차량 '황당 경고문'

"나는 앞만 보고 달린다" 살벌한 경고문
누리꾼 당황…"피하는게 상책이다"

도로를 주행하던 운전자가 다소 황당한 경고 문구를 목격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양에서 목격한 미친 차량'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전남 광양시 금호동에 있는 도로를 달리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작성자 A씨는 "살다 살다 이런 빌런은 처음 본다"며 도로 주행 중 잠시 정차 중인 한 차량 뒤편에 붙어 있는 경고문 사진을 게재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트럭 뒤편에 붙은 경고문에 "나는 백미러 안 보고 앞만 보고 달린다"고 적혀있다. '경고'라고 쓰여 있는 문구 옆에는 크게 뜨고 있는 눈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이 보인다. 눈 스티커 옆에는 운전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진이 게시되어 있다.

그는 "가까이 붙어서 나발 또는 경적(클랙슨)을 울리면 위험을 감지하여 사정없이 브레이크를 밟거나 그 자리에 확 설 수도 있다"며 "추월하든지 말든지 재주껏 잘 피해 네가 알아서 안전 운전해서 먼저 가라. 나는 내가 알아서 갈 테니 먼저 가려면 가라. 아무것도 묻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이어 "까불지 말아라. 나는 자유인이다. 너나 잘해라"라는 살벌한 경고 문구를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로에서 마주치면 무서울 듯", "저런 사람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이상한 사람 참 많다", "소름 끼친다", "자유인이라는 문구가 이렇게 무서운 말인지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