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카페에서 구매한 탕후루에 곰팡이가 피어있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31일 뉴스1은 수도권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배달받은 탕후루에 곰팡이가 피어있다는 고객의 사연을 보도했다. 고객 A씨는 카페에 전화를 걸어 탕후루에서 곰팡이가 나왔다고 항의했다. 이에 카페는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하며 "몸에 이상이 있으시면 바로 병원에 가시고 꼭 연락을 달라"며 환불 조치를 했다고 한다.
A씨는 "카페는 그저 '죄송하다. 앞으로 더 신경 쓰겠다'는 말만 반복할 뿐, 자세한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며 "이게 소비자를 위한 행동인지 의문이다"라고 불평했다. 카페 측은 "다른 탕후루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혹시 몰라 딸기를 모두 폐기 처리했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해 탕후루 프랜차이즈 '달콤왕가탕후루'를 운영하는 달콤나라앨리스는 이물질 검사 미시행, 제조 일자 미표시 등으로 식품위생법을 위반하여 현장 시정을 진행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부산시 중구에서 운영하던 탕후루 매장에서 탕후루에 벌레가 붙은 채 손님에게 판매되어 논란이 됐다.
식재료에 곰팡이가 피어있다면 즉시 폐기해야 하며, 눈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곰팡이가 피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된다. 곰팡이는 호흡기 증상인 기침이나 콧물, 가래 등을 유발하며 만성적인 비염이나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 피부 문제로는 두드러기나 가려움증 등 발진이 발생할 수 있다. 곰팡이를 섭취할 시 구토나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으며 곰팡이의 한 종류인 아플라톡신은 발암물질 독소를 가지고 있어 간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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