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는 말레이시아 ERL(Express Rail Link)과 글로벌 철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은 전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시에서 김종대 공항철도 사장 직무대행과 누르마 모하마드 누르 ERL CEO,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RL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KL Sentral역까지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말레이시아의 유일한 공항철도 운영사로, KL Sentral역과 공항 1, 2터미널역의 주요 역에만 정차하는 'KLIA EKspres'와 모든 역에 정차하는 'KLIA Transit'을 운행하고 있다.
김종대 공항철도 사장 직무대행(왼쪽 첫번째)과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사, 누르마 모하마드 누르 Express Rail Link CEO가 2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시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공항철도]
원본보기 아이콘협약에 따라 양사는 통합 승차권 판촉 프로모션 추진, 온·오프라인 보유 매체를 활용한 홍보, 경영·마케팅·고객서비스·기술 분야 교류 등을 통해 양국의 철도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15일부터 공항철도 직통열차와 말레이시아 KLIA Ekspres를 한 장의 승차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승차권을 여행플랫폼 클룩(KLOOK)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김종대 공항철도 사장 직무대행은 "말레이시아는 2002년부터 도심공항과 급행철도를 운영해온 철도 선진국으로, 이번 협약은 양사의 철도 서비스 향상과 안전한 열차운행을 위한 기술교류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계속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누르마 모하마드 누르 ERL CEO는 "협약을 통해 양국의 여행객이 열차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돼 여행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사도 "인천과 쿠알라룸푸르 간 직항편 운항이 주 32회에 이르는 등 양국간 인적교류가 활발한 상황에서 공항과 도심 간 연결철도의 이용 접근성이 좋아지면 양국 국민의 편의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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