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MBC, 노조가 중요 결정 좌우…문제 해소 방안 생각"

24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제작자율성·임명동의제, 노조가 가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24일 "MBC는 노조가 중요한 결정을 사실상 좌지우지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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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언론노조가 주도적인 회사 내 세력이 되면서 정치성이 굉장히 강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작 자율성과 임명동의제 이 두 가지 핵심을 현실적으로 노조가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이 자리에 있는 정동영 위원을 정 선배라고 부르면서 같은 공간에서 근무할 때가 있었다"며 "그때는 MBC 뉴스데스크에 서로 광고를 하고 싶어서 이른바 막후 로비를 할 때였고, '드라마 왕국' '예능 왕국'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MBC의 사장이 바뀐다고 해서 MBC 보도의 어떤 균형감이나 공정성이나 이런 것들이 확보될 수 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직접적으로 MBC 내부 문제에 대해 거론할 수는 없다"면서도 "제가 임명된다면 이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볼 것"이라고 답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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