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첫 파업 사태를 겪은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보름 만인 23일 임금교섭을 재개한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경기 기흥캠퍼스 나노파크 교섭장에서 임금교섭 타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 협상 테이블에선 임금 인상률을 비롯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요구해온 노조 창립휴가 1일 보장,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화로, 장기화된 파업이 타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삼노는 지난 5월29일 파업 선언 후 단체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측은 지난달 말 중앙노동위원회 3차 사후 조정회의에서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 인상률 3.0%+성과 인상률 2.1%)는 건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삼노는 기본 인상률 3.5%를 반영해 평균 임금인상률 5.6%를 제시했다.
만약 타결이 불발될 경우, 업계 안팎에서 제기되는 반도체 경쟁력 약화 우려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노조와 대화를 재개하며 "노조와의 지속적 대화를 통해 상생의 노사관계가 정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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