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업계 1위 신한카드가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와 손잡고 제휴카드를 선보인다. 캡슐커피 분야 대표 주자인 네스프레소와 협업에 나서는 방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네스프레소와 제휴를 맺고 새로운 카드상품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네스프레소에서 일부 커피용품을 구입할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포인트를 적립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밝혔다.
네스프레소는 다국적 식품업체 네슬레의 자회사로 국내 캡슐커피 시장 점유율 1위다. 1986년 유럽 시장에 첫선을 보인 뒤 2007년 한국에 진출했다. 네스프레소는 가정과 고급 레스토랑, 사무실 등 언제 어디서나 최상급 커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드 업계에선 새 트렌드로 ‘협업’이 떠오르는 추세다. 특히 신한카드는 최근 제휴사·그룹사 등과 협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신한은행과 함께 ‘쏠(SOL)트래블 카드’를 선보이며 트래블카드(해외여행 특화 카드) 시장에 뛰어들었을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3사와 협업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PLCC’는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고, 토스뱅크·케이뱅크 등 다른 인터넷전문은행과도 다양한 협업 사례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협력의 배경엔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가 강조한 ‘연결과 확장’이 있다. 문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사업전략회의에서 “하반기엔 연결과 확장을 통한 성과 창출에 집중할 것”이라며 단순한 연결을 넘어서기 위해 협업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나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등과 제휴가 연결의 시작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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