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20C(근대)미술관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한국예술인총연합회, 한국미술협회와 오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모임은 2021년 5월 27일 발족했다. 지난 1월 '국립근대미술관 설립을 위한 전국 연구자포럼'을 개최하며 한국 근대기 미술을 책임질 근대 미술관 건립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세미나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해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이어 이원복 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장이 '국립근대미술관 존재이유 - 한국미술의 총체적 인식의 장'을, 다테하타 아키라 일본 전국미술관회의 회장이 '한국 근대미술사 완성을 위한 제언'(가제)을 주제로 기조 발표한다.
모임의 상임 간사인 정준모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대표는 "해방 이후 80년이 되도록 한국의 근대기 미술을 연구하고 소집 소장하며 전시하고 교육하는 기관이 부재하다"며 "이제 우리나라도 박물관학의 발전에 따라 '대한민국 국립 20세기 미술관'을 건립해 근대를 새롭게 인문학을 기반으로 미래의 선진 대한민국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는 조은정(미술사)고려대 초빙교수 사회로 ▲국립근대미술관 존재이유-한국미술의 총체적 인식의 장(이원복·미술사, 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장) ▲한국의 근대미술사 완성을 위한 제언(연사 타테하다 아키라(Akira Tatehata)·미술비평, 다마미술대학장, 일본전국미술관회의회장, 쿠사마야요이미술관 관장)이 기조 발제에 나선다.
이어▲한국 근대, 미완의 프로젝트(김복기 경기대 교수) ▲컬렉션에서 박물관으로, 미술사에의 의지: 유럽 근대미술관의 사례(김한결) ▲국립 20세기미술관 또는 국립근대미술관 설립을 위한 실천적 제안(정준모(미술비평)이 이어진다.
국립20C(근대)미술관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갤러리 대표와 기획자, 평론가, 작가 등 미술계 인사 380명이 발기인으로 참여, 2021년 출범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근대기(20세기) 소장 작품과 '이건희 컬렉션'의 근대기 작품을 모은 국립근대미술관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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